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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낸  복숭아 ...

 

 

 

 

선별. 포장하는 경희...

늘 라디오를 크게 들으면서 혼자  3시간 작업했다..

덥고.. 허리도 아프면..잠시 저장창고안에 들어가.. 사과즙 먹으면서.. 잠시 쉬고..

진짜.. 시원하다... 양팔벌려 춤 몇번 치고 나면.. 아이 추워......

 

 

 

 

오전에 수확해  화물차에 싣은 천도복숭아...

어찌나 더운지.. 복숭아 잎이 벌써..마르고 있다..

 

 

 

 

1차로 선별하는 신랑...썩은복숭아랑 안썩은 복숭아랑...

대부분 복숭아도 내가 딴다..

손으로 복숭아를 살며시 감싸 안으며. 크기도 재고.. 이쁘고 잘익었나..보기도 하고..

사다리로 안되거나..위험한 지역에 복숭아는 신랑이 딴다..

바구니도 갖다주고.. 상자도 갖다주고..사다리도 갖다주고..

늘 나의 든든한 보디가드...

 

 

 

 

화물차에 싣는다..서울에서 온 조카들도  밭에서 먹고 맛있다고 난리다..

먹었으니..일손도 거든다...

 

 

 

 

탐스러운 복숭아인듯 하다.. 

 

 

 

 

 

 

안녕하세요..

긴 여름날 저녁입니다.

집에 돌아오니.. 9시가 넘고.. 씻고 아이들 재우고 나니..10시가 넘네요...

복숭아 따면서 땀을 좀 흘렸더니.. 밥맛도 없는듯 하구요...

 

오늘 처음으로 복숭아 땄습니다.

노란 플라스틱 상자 20키로 이상  9상자 땄는것 같은데... 택배는 10키로 12상자 보냈습니다.

오늘까지 주문량을 다 소화해내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네요..많이 기다리실텐데...

 

날이 뜨거우면..벌레들도  더워서 살지 못할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작년보다..썩은 복숭아들도 참 많고..가뭄이라 그런지.. 그리 크지는 않은듯 싶구요..

새콤 달콤 맛은 좋은것 같은데...

 

그래서..오늘 택배 12상자 46과 보냈습니다.

키로는 박스포함 한 12키로 이상이구요...

미리 주문 들어온 순으로  보냈습니다.

 

또 굵어 지고.. 맛있는 복숭아가 되려면 좀 기다려 주셔야 할것 같아요...

가까이 계시면.. 조금씩 썩은 복숭아라도 나누어 드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썩은 복숭아가 더 맛있다고들 하쟎아요..

불끄고 벌레먹은 복숭아 ..ㅋㅋ 이뻐진다는데..저는 그냥 쓱쓱. 닦지도 않고 먹는데..

아마 벌레도 좀 먹었을것 같은데.. 이뻐지지 않은것 보면... 믿을만한 이야기는 아닌듯 싶구요...히히히

 

죄송스럽지만.. 한 10일정도 지나면 신랑이 거의 익는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10일이 아니라 매일 매일 밭에 가보고.. 익는대로.. 꼭 맛난 복숭아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나중에 복숭아 배송이 되면 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딱딱한 복숭아는 냉장고안에서 숙성이 되면서 더욱 맛이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