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매일 매일 출근길 옥수수밭을 지나친다.

수염이 얼마나 시들어 가는지?

수염 하나에 옥수수알 하나란다.

몇개 꺽어보니 아직 ~~쫌만 있으면 알이 꽉 차겠다.

 

 

 

 

옥수수 밭 옆 콩밭

콩밭 메는 아낙네가 아니고 남정네

 

 

 

더운 여름날이다.

새참으로 구운계란과 토마토

먹으면서 컨디션 조절하면서 일해야한다.

그래도 사과나무는 그늘이 되어 주어서 감사하다.

 

 

 

 

집에 돌아와서 먹는 시원한 수박과 옥수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들이다.

 

 

 

옥수수 수염차..

농약 한번 치지 않아서 깨끗하다. 맑다.

내가 먹을 옥수수 벗기고 수염 잘 준비해서 몇번 물에 헹군 뒤 이렇게 뜨거운 태양에 말린다.

이게 진정 옥수수 수염차가 될 것이다.

수염차는 이뇨작용이 강해 요산 배출을 돕는다.

 

 

우리 어머님..

꼭 한달전만 해도 걷고 회관 가시고 했는데..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셨다.

허리에 뼈도 부러지고. 기력도 없으시고... 식사도 하지 않으신데..

 연한 옥수수를 삶아 갔더니.. 그래도 반을 드신다.

"어머니..저 왔어요."

눈으로 안봐도 내 목소리를 듣고..

"우성어마이 왔나.."

이제 정신도 없으시고.. 두렵다..

 

며칠전 친정엄마랑 다녀왔다.

엄마는 "사돈요. 얼른 허리 고쳐서 집에 오소"

어머님이 피식 웃으신다.

 

엄마는 연신 우신다.

얼마지나지 않아 엄마의 모습이 될것이라는 것을 아시기에..

나도 마찬가지이다.

나도...너도...

 

 

 

 

용달차로 대략 많지는 않지만.. 믿고 주문 해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

용달차로 넉넉히 꺽어서 대략 갯수파악해서 오면

꼭 포장해보면 모자란다.

ㅎㅎ

그러면 다시 달린다.

오토바이로 쌩쌩

 

 

 

옥수수 삶은 물이다.

난 소금이나 감미를 넣지 않고 푹 삶는다.

그러면 이렇게 귀한 옥수수 물이 나온다.

식혀서 냉장고 넣고 이렇게 밭에 갈때 가지고 간다.

단맛인듯 아닌듯.. 그래도 갈증해소와 몸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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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배가 허전해 지면 아오리를 따서 먹는다.

맛이 그런대로 있다.

 

 

 

 

퇴근전 오늘은 이레이 골안에 있는 

논에 어망 치기

촌에는 짐승들 단속도 해야하고.

일들이 정말 많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