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주말마다 간다.

우성이 우주는 할머니를 만나로..

이제 두 손자가 부축한다.

어머님은 더 쇠약해 지셨고

아이들은 크고

나도 이제 인생의 반을 살았다.

 

 

 

속상함으로 끝이나면 좋은데..

그게 안된다.

이 사진의 사과는 "감홍"

작년에 우박 피해로 금전적인 손해로 올해까지 많이 힘들고 있다.

근데 올해도 5월 말부터 아니 사과 알솎기 작업을 다 끝내고 나니..

이 모양의 사과들이다.

작년의 우박 피해로 사과결실이 잘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늘 착하게 신랑이 잘해서 인지.. 사과꽃들도 많이오고 결실도 풍성했다.

적과(사과 알솎기) 작업을 12일에 걸쳐 더운 날 열심히 했건만..

 

 

사진에 처럼 사과 꼭지부분이 핑크색으로 되면서

다 떨어지고 있다.

우두둑

 

 

 

기가 막힌다.

이럴빠에는 적과도 안하고 둘걸..

힘들지 않고 인건비도 안나가고..

애써 다 해놓으니..이런 사태가 .

 

 

 

감홍도 아주 좋고 많았는데 한나무에 5개 내외 정도..

부사도 많이 떨어졌다.

 

 

 

다행히 시나노 스위트랑 동산둑에 있는 감홍만 보통정도라서

어쩔수 없는 일이라..

계속 어쩔수 없다고 되뇌에고 있다.

밭에 가도 힘도 안나고..

2년째 이러니..참 힘이 든다.

 

 

 

동네 형님과 이렇게 푸념만 하고 있다.

 

 

 

 

신랑도 허탈해서 많이 힘들다.

그러니 어찌하겠는가..

하늘이 하는 일을.

올해 결실 될 무렵에 동해가 와서 이렇다는데...

 

 

 

또 힘을 내 보세

 

 

 

작년에 하던 고추농사도 올해는 안하고..

사과밭 사이 고추10포기, 오이, 가지 방울토마토..마늘 조금..

반찬거리로, 간식으로 딱이다.

이래서 도시 사람들이 텃밭을 이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