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 철문을 통과하면
난 이렇게 외친다.
"엄마." "아부지요"
샘터에서 줄곤 나오시며
"아고~~ 우리 막내딸 왔네"
샘터 바닥 우산이끼도 정겹다.
엄마집...
내가 내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
내 마음에 쉼터
엄마가 걸레 빠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난 엄마 주변을
집 주변을 이곳 저곳을 둘러 본다.
그대로 이대로 그자리에 있어서 다 좋타..
내 손이랑 아부지 손..
닮았다.
근데 내 손보다 아부지 손톱이 더 이뿌다.
고추...
우주랑 농장에 들렸다가 잠시 친정에 왔었다.
친정집 들어가기전 우주보고 한장 찍으랬다.
동네 아스팔트를 새로 했다.
저 멀리 산이 보이는 곳까지 난 어릴적 아침에 일어나 달렸다.
걷고 뛰고 얘기하고.. 혼자 맘껏 느낄수 있는 그곳이 바로 이곳이였다.
707118-56-054486 (안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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