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뭐 하는건 없어도 늦은시간 잠들기 전에 홈피를 본다.

주문확인도 하고 글도 보고 등등

우성이가 엄마를 위해 사과즙에 얼음을 동동

형부가 제주도 휴가 갔다가 보내는 귤과 함께..

큰아들이 마음을 전하고 간다.

참 시원하다..

 

 

 

요즘은 땀으로 늘 범벅이다.

내 자신의 땀내에 취해 버리니깐..

땀 방울이 온 몸에서 구른다..

깨밭에서도...

 

 

논에서 벼들은 잘 자라고 있는지..

목이 타지는 않은지...

벌레에 물리고 있지는 않은지...

멧돼지는 놀다 갔는지...

 

 

 

 

성황리에 옥수수 판매를 마치고..

옥수수 대를 자른다. 소에게 주려고..

낫으로 잘라 보니..잘 잘리고 사탕수수처럼 즙이 쭉쭉 흐른다.

 

 

소들도 알것이다..

오늘의 최고급 요리가 올 것이라고...

 

 

 

 

 

먹기 좋게.. 옥수수 대를 잘라 푸짐하게 소들의 밥그릇에

한가득 담아 준다..

잘 먹고 건강하고. 무럭 무럭 자라라..

 

 

 

 

 

사과밭에서 풀을 베고...

 

 

 

 

 

해 질무렵 오늘도 당당히 미소를 지으며..곡식들과 맞선다..

화이팅이라고...

 

 

 

 

풍산 읍내 볼일이 있으면.. 가끔씩 친정에 들린다.

시원한 미숫가루와 점빵에 파는 호떡 빵..

우리 엄마는 정서방이 왔는데..

런닝만 입고 브레지어도 안하고..

막 들이댄다..히히

 

 

 

 

 

 

우주가 나랑 사과밭에 돌아다니면서.. 떨어진 사과에 칼로 그린 그림이다.

늘 우주의 마음은 스마일이겠지..

나도 웃게 된다..

 

 

 

 

사과맛 보라고.. 우주를 데리고 이밭에 저 밭에 다닌다.

여왕의 교실을 무척 재미있게 본 우주.

(난 볼 때마다 울었다..)

심하나의 표정을 "잉잉" 좋아한다.

엄마랑 암호가 될 만큼

"너가 믿는걸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