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내가 준비한 점심

오늘은 비빔밥...

아이들 학교 보내고 촌에 들어가면

사과포장하고..

점심 하고. 오후에 새참 간단히 준비해놓고...

3시쯤 들어 뺀다.(도망간다는 사투리)

신랑한테는 맨날 열심히 도와 줄께 하면서...

그래도... 왜이리 바쁜지...

 

 

 

 

도저히 살릴 수 없는 나무들.

올해도... 몇그루가 수명을 다했다..

그 자리에 또 새로운 사과나무를 심을 것이다...

나무가 이뻐서..신랑보고 몇개 잘라 달라고 했다...

우성인 장수풍뎅이 집을 만들어 준다고 하고..

난 냄비 받침대??.ㅋㅋㅋ

 

 

 

 

매년 수출하는 수출사과밭이다.

가지치기 5명이서 5일째 마지막 밭이다...

신랑은 태풍에 다시는 쓰러지지 말라고 지주대를 단단히 고정시켜 주고..

 

 

 

 

 

 

 

 

 

 

나는 가지치기를 한 부분에 소독을 해준다...

일명 빨간 약....

우리도 손을 베면... 연고도... 밴드도 붙히듯이...

사과나무도 얼마나 아플까??

작은 상처도..큰 상처도... 빠지지 않고 약을 발라주는 작업이 며칠째 나의 몫이 된다.

그러면서..부탁 해본다.

"사과 나무야..올해는 태풍 피해없이... 잘 부탁 한다."

 

 

 

아버님과 아들의 대화 장면

오늘 일들을 그리고 내일 일들을

혹여나 궁금해 하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