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우리 엄마

내 엄마

권옥출 여사..

엄마는 나 어릴적 부터 웰빙 음식을 많이 해 주셨다.

먹을 것이 없어서였겠지...

겨울이면 호박국, 무국, 씨레기국

오늘도 엄마는 호박국을 끓이기 위해..

 

호박씨도  달력에 말려 겨울날 심심풀이 영양 간식이였다.

 

 

 

우리 엄마 아부지 약혼 기념 사진이다..

1962년이면..

저리도 곱고..연약했는데..

어찌 이리도 늙었을까??

엄마의 손이 무지 곱다..

 

 

사위가 오면 암닭이라도 잡아야 하는데..

우리리는 늘 이런 저녁 식사이다.

집에서 기른 콩나물에

무 말랭이..(골짠지)

청국장에 소 불고기..등등...

ㅎㅎ

 

 

나도 37살이 되고 보니..엄마를 닮나보다..

겨울이면 호박국을, 씨레기 국을...

아는 언니가 준 멋진 호박이 있어..뭘할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호박 백설기를 하기로 했다.

 

 

텔레비젼을 보며  깍고 깍고...

몇 조각은 호박 국을 끓여 먹게 두고..

나머지는 무농약 쌀로 호박 백설기를 해서 이웃과 나눠 먹기로 했다..

 

 

 

 

요렇게 무농약 쌀 3되와 땅통 반되..

호박 3/2

요렇게 노랗고 찰진 호박떡이 36개가 나왔다.

이리 주고 저리 나눠 주고 나니..

우리는 2개만 남아 어머님 하나 드리고.. 우리 하나 먹고...

나눠 먹으니..요렇게 맛있고.. 이쁘고 좋다...

 

 

 

내가 먹는 점심 식사..

꿀맛이다..

 

 

 

음력 2월  1일 부터 15일까지 매일 깨끗한 마음과 몸으로 깨끗한 물을 떠 놓으신다.

가족 모두의 평안과 건강을 위해...

엄마와 우리어머님도.. 그렇게 매년 하신다.

그 덕택으로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고

우주네 별사과도 사랑 받은 이유일것이다.

 

 

 

깔끔한 우리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