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수확의 계절..
뒷 산에서 주운 도토리..
영지 버섯도..ㅎㅎ
단감밭에 있는 밤나무..
토실 토실 알밤에서 빛이 난다.
줍는 재미가 솔솔하다..
우리 신랑.
늘 좋은것을..
늘 맛있는 것을 나에게 준다.
늘 가족을 위해 애쓴다.
깨를 다 해내고.. 그 밭에 쪽파를 심는다.
내 손에 메뚜기?인지.. 놀러를 왔다..
93세 시어버님..
고관절이 안 좋아셔서 거의 거동이 불편하신데..
답답하고 농사가 궁금하실땐.. 이렇게 혼자..사과밭에서 풀을 베고 오신다.
아버님..오늘도 힘드셨죠..
난 손이 무지 거칠다..
그래서 악수하는 것을 좀 꺼리지만..
그래도 이제는 당당히 상대의 손을 꽉 맞 잡을 것이다..
만남은 소중하고.. 고맙고 반가운 일이니..
장갑을 끼고 하니.. 사과를 만지는데 어둔해서.. 그냥 맨손이 좋다..
707118-56-054486 (안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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