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5월은 가족의 행사도 많지만..

농촌에서는 가장 바쁜 나날이다.

 

 

 

내가 고추 구멍을 찍고

우성이 우주는 고추 모종을 중간 중간 갖다 놓고

뚫린 구멍에 신랑은 물을 주고 난 고추를 심고

흙을 덮어 두손으로 꼭 쥐어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감싸 앉아 준다.

 

 

 

할머니에게 안기라고 했더니

쑥쓰러운지..

 

 

이제서야 웃는다..

 

 

 

두 형제 투덜투덜

그래도 고추밭을 완성 해 놓고.. 웃고 있다.

 

 

 

 

점 점 고추 딸 시간도 사람도 없어 면적이 자꾸만 줄고 있다.

어머님 아버님이 건강하시고 젊으실때는

아버님은 논 담당

어머님은 밭 담당

신랑은 사과밭 담당

난 사과포장 담당이였는데..

어머님 아버님이 연세가 많으시고 편챦으시니..

복합영농도 이제는 모든것을 신랑이 대부분 해야하니.. 힘에도 부친다.

 

 

 

작년에 옥수수를 심었던 곳.

옥수수을 다 꺽은후 오른쪽에 쪽파를 심었었다.

나는 반대편 옥수수 밭에서 비닐을 뜯고

실로 오랜만 아버님이 밭에 나오셔서 어머님과 풀을 뽑고 계신다.

이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