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지난 주말이였나??

5월도 다가오고.

농번기도 시작되고..

우주네별사과도 마무리가 되어 간다.

포장판매 하지 못하는 사과는 사과 꼭지를 잘라 공판장으로 가야하고.

사과즙도 마지막으로 내려하고

우성이 고모랑 어머님과 함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신랑이랑 선배들이 우루루~~

왠 종일 서서 작업해서 저 많은 상자들을 어떻게 다시 창고에 넣을까??

걱정하던중..

짠~~

모판에 볍씨 넣은 일이 왠종일 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마쳐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건 또 어느날..

아직 까지는 주문들이 있어서 오전에는 대부분 사과포장을 하고.

오후에는 사과밭에 둘러보고..

주문이 많은 날은 오후 내내까지  내 몸과 마음과 손이 일치가 되어.

최선을 다한다.

 

 

 

요렇게 하나 하나 자리를 채우고.

운송중 멍이 들지 않도록

또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해 포장을 한다.

그 마음이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 ㅎㅎ

 

 

 

 

요 며칠 여름처럼은 느껴지지 않은 어느 봄날이였다.

왠지 한가로워 보이는 풍경들..

하나 하나 포장을하면서..

라디오에서 들려 오는 음악이 몇초, 몇분이 순간을 사로 잡을때는

잠시 손을 멈추고.. 이렇게 멍하니 바라보곤 한다.

평화로워 보이는 세상과

나....

미소가 절로 나온다.

 

 

 

 

내가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수 있는 것은

나와 인연 되어 주었고. 

나를 보고 있어 주었고.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이 다 고마움이다.

안동에 내려와 2번정도 학교에 찾아 갔었는데..

작년에는 못 찾아 뵈었었다.

예전에는 쑥떡과 사과, 사과즙을 가지고 갔었는데.

곧 스승이 날이 다가오니.

올해는 직접 농사 지은 무농약 흑찰현미로 인절미를 해서.

노란콩고물을 뭍혀 가지고 갈 예정이다.

 

(흑찰이랑 섞여 있는 흰쌀 봉지는 떡뽁이를 뺄 작정이다.

처음 해 보는 것인데 더 찰지고 보랏빛이 돌 것 같다.

우성이 우주 간식으로 떡뽁이용)

 

물론 우주네 별사과도 가지고 가야지..

내가 고교시절 좋아했던 선생님도 뵙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