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또 올해 농사가 시작된다.

 

 

 

내 손인데 남자손 같다..ㅎㅎ

신랑 가슴 푸근히 거름을 넣었다.

 

 

 

 밭 정리를 하다 보니..소주병이 보인다.

몇년전까지 만도 우리 아버님이 밭에 풀뽑고 도랑 치시다가  간간히 드셨던 통증약이였는데..

 

 

 

 

 

 

온 가을 예쁘고 맛있는 사과를 주렁 주렁 달고 있어 그 가지를 받쳐주던 파이프다.

지주대라고 하는데..

바닥에 있던 것을 요렇게 세워 줘야 한다.

어제는 황사가 심했지만.

풀이 올라오기전에 밭 정리를 해 두어야.. 풀을 쉽게 깍을수가 있다.

 

 

 

 

신랑이 군에 가기전 심어두고 갔던 이 이 나무가..

신랑나이처럼 훌쩍 중년이 지나고 있다.

고맙고 사랑하는데..

올해까지 우리에게 맛있는 사과를 주고 내년에는

다시 심을 예정이다.

 

털장화가 이제는 덥다.

두꺼운 파카도 덥다.

 

 

 

내가 먹을 사과를 준비한다.

 

 

 

 

포장이 안되는 사과는 공판장으로 출하되는데..

공판장 출하는 사과 꼭지를 잘라야 한다.

어머님과 같이 꼭지를 자르고 있는데..

우주랑 닭들도 봄 나들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