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나는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매일 똑같은 곳을 보고.

매일 똑같은 사람들을 마주치지만..

순간 순간 아름다운 모습들이 무지 많다.

 

해질 무렵 사과밭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이 사진은 사과밭에  가다가 ㅎㅎ

또 너무 아름다운 모습니다.

두분은 동네 꼭대기에 사시는데 89세이시다.

 

사진으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들이라 늘 아쉬울 뿐이다.

 

 

 

 

할머니집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주인의 배려하는 모습이 ㅎㅎ

이게 바로 개구멍..

 

 

엄청 깨끗하신 할머니이시다..

 

 

사과밭에 가다가 말고..

오늘은 바람이 무척 좋았다.

그래서 할머니들 옆 그늘에 털썩 주저앉아 장화 벗고  1시간.. 왕수다..

사진찍어서 올려도 돼죠..허락 받고.

스마트폰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 해 드리고..

할머니 시집살이 하셨던것 얘기 들어 드리고...

(우리 어머님은 지금 허리에 뼈가 하나 부러져 병원에 계신다.)

우리 어머님 얘기하고..

이래 저래 시간이 금방 간다..

 

이제는 몇년전에 산 소니 NEX-5 카메라를 가방에 메고 다녀야 겠다..

밭에 갈때 마다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번거롭고 그랬지만..

스마트폰에 카메라 보다는 역시 그냥 카메라가

이 아름다운 추억과 모습들을 고이 간직하고픈 마음이 간절하니..

그 정도의 노력은 감수 해야 한다..

 

 

할매들이 더운데 밭에 가지 말고 집으로 다시 내려 가라신다..

점심때도 다 되었으니..

우리집에 가서 밥 먹자고 하면 안갈꺼고..

점심먹고 2시 넘어서 밭에 가라신다..ㅎㅎ

그래야 겠다.

뭐..

 

 

 

 

이게 뭘까요??

정답은 :  풀

필요치 않는 풀..

농촌에는 풀과의 전쟁이다.

가뭄이 와도..

태풍이 와도..

욕을 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쑥쑥.. 자라는 풀...

작년에 할머니가 감자며 ,고추며 농사 지으셨는데..

올해는 힘드셔서 그냥 땅을 묵혔더니..

이 난리다..

 

 

흑찰이다.

 

 

 

아이들은 흰밥 하지만..

난 늘 섞어서 밥을 한다.

다 먹어가고 주문도 하나 들어와서..

신랑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도정을 한다.

 

 

 

백미도 다 떨어져 가서..도정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지만..

빛이 났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