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서울에서 오신 아주버님. 형님, 시매부, 승화

제천 사장님 내외분

일손이 필요할땐 히든카드

 

 

 

 

우주도 열심히~~

잔심부름도 잘한다.

 

 

 

 

하늘이 참 맑았구나.~~

 

 

1년 동안 키워주느라 고생한 사과나무..

이제  쉬렴

가볍지.~~

 

새참으로 준비된 찐빵과 만두

 

 

 

 

 

조금씩 채워져 가는 저장 창고.

올해는 큰밭이 없어져서 5년 전까지는 우리 신랑 골병 덜 들겠다.

매년 13단까지 손으로 다 쌓았는데 올해는 9단정로 쌓을 계획이다.

 

 

 

 

소변이 보고 싶은면 몰래 사과밭에서

목이 마르면 사과밭에서.

배가 고파도 사과밭에서.

하루 종일 사과밭에서 노닐다.

못생기고 덜빨간 사과도 먹을만 하네~~

올해는 수확기에 잦은 비와 흐린 날씨로 당도가 좀 떨어진다.

 

 

 

 

 

우리 작은 아버님도 월동 준비하시는가 보네요~~

워낙 바뻐 3분 거리에도 찾아 뵙지 못하고 산다.

그냥 이렇게 해질녁 밭에서 돌와오다가

작은 아버님이랑 보라색 국화꽃이 참 잘 어울린다.

 

 

 

 

 

 

새 친구 "쌈"

아랍에서 온 19살

말도 안통하고 입에 맛는 것이 없어 안쓰럽다.

그래도 사과즙은 잘 먹는다.

 

 

 

 

아는 지인이 지인 농장에서 일하는 아랍에서 온 형

그러니깐 그 형의 사촌 동생이 쌈이다.

돈을 버려고 온건지.. ??

아무튼 지금 한국온지 며칠 안되서 용돈을 벌어야 하기에

우리 농장에서 일을 좀 시키라는 권유에..

3일 동안 정들었다.

웃은 얼굴이 예쁜 쌈.~~

 

 

거뜬히 든 쌈의 호박과는 반대로

작은 호박을 겨운 든 신랑.

우리 신랑도 사과박스에 이골이 났을것이다.

내가 사과 상자를 들려고 하면 쌈이 자기기든다고 노란 상자를 가리킨다.

 

 

 

 

사과도 이제 끝이 보인다.

만족하지 못한 사과맛이지만.

1년동안 고생한 신랑을 생각하며.

또 고맙게 자라준 사과나무를 생각하며.

정성과 최선을 다하며.

작은 욕심을 내야 겠다.

 

 

 

이빨로 껍질을 까서 잘 먹는 쌈.

고생했어 쌈..

 

 

 

 

 

3일 동안 전혀 통하지 않은 말로도 우리는 미소로 서로를 화답한듯 하다.

신랑이 팁으로 더 준 2만원에 더 환하게 웃던 쌈.

쌈은 어딜 가든 잘 할꺼야~~

부디 한국에서 좋은 추억과 시간들을 안고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아랍에 가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길 바래.~~

쌈 풍산에 있으니..

기회 내서 이탈리안 피자 사줄께~~

 

 

 

11월 5일  단감 수확이 시작되었다.

 

 

 

 

며칠만 참아 주었으면 정말 환상적인 단감이 될수 있었는데.

갑자기 추운 날씨로 단감잎이 떨어져 버렸다.

 

정말 아쉽다.

하지만 이렇게 된것 만도 감사 해야 한다.

얼지 않고 약간의 부족한 맛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이 좋타.

 

 

 

 

 

올해도 수많은 감사의 지인들 덕분에 힘이 난다.

너무 고맙고 기쁘다.

오늘도 난 단감나무에서 요가 수업을 나 혼자 5시간은 했네~~

10일간의 정신없는 시간동안 살이 2키로가 빠졌다.

어깨도 너무 아파서 드러 눕지도 못한 상태

사과따기는 1차 마무리가 되었는데

시작하는 이번 한주도 바쁠것 같다.

 

그래도 사과를 다 땄다는 마음에서인지.

잠이 오지 않아 2시 30분 부터 이러고 있다.

현재시간 4시 30분

눈이  펑펑 오는  그날에는 뭘 하고 있을까??

 

 

5일 수확한 단감

6일 꽃집형님이 싣고 갈 단감 포장작업중

꽃집 형님은 2주동안 안동, 서울을 오가며 입이 다 부풀었다.

또 서울가서 단감 배달도 해야 하고  너무 고마워요..

 

추운 날씨에도 흔쾌히 우주랑 조카민현이가 박스를 접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