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올해 생강농사를 지었다.

생강씨 10박스를 놓았다.

 

 

 

긴 가뭄에 호수를 연결하고. 우성이 아빠가 애 쓴 덕분에 생강이 무럭 무럭 잘 자랐다.

아이들 엉덩이처럼 통실하고 분홍빛에 맑은 생각이 예쁘다.

 

 

 

 

생강밭에 생강향이 은은히 참 좋타...

 

 

 

 

된서리(생강은 된서리를 맞으면 맛과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는 상강(10월 23일)이전에 생강 수확을 마치는게 좋다.

올해는 작년보다 생강값이 반값으로 떨어져

사람써서 하면 씨값도 안되고

사과따랴 정신없을 우리가  바쁘다고 생강 캐서 가지고 오면

 

영감,할마가 다담어 준다고

 

오전에 우성이 아빠랑 캐서 친정집으로 가지고 왔다.

 

 

 

 

이놈의 날씨가 요즘 요상하다.

생강좀 다듬으려고 하면 빗방울이 떨어져

양식하려고 널어놓은 벼 덮어야하고..

 

 

엄마 아부지 새벽부터 컴컴한데 생강 잎,줄기 다 따서 놓았기에

오늘 16시가 되어서 마칠수가 있었다.

오늘 작업 18푸대(농협수매)

 

우리 엄마는 좀체 칭찬을 안하시는데

올해 생각이 좋타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우리것만 봐서 그런지.. 내가 봐도 이쁘다.

 

아직 반이 더 남았다.(22일~23일 수확예정)

 

 

 

생강을 뽑는일도 보통이 아니다.

생강을 다듬는 일도 손이 많이 아프다.

세상에 쉬운일은 없고.

또 해 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없다.

 

난 역쉬 작업복에 뒤태가 훨 괜챦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