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어머님이 가고 싶어 하는 곳..

친정........

 

친정 오빠와의  만남

 

 

 

 

새해가 되면  결혼하고 매년 신랑과 가는 곳이 있다.

30분 거리에 있는  어머님 친정

한해 농사 지은 그리 상품성은 아니지만

사과랑 단감을 싣고 이곳에 온다.

 

 

 

 

오빠랑 옛추억을  나누신다.

 

 

 

 

외숙모님이 안계셔서

냉이 캐로 가셨다기에 신랑이랑 모시로 가던길

 

저 멀리  오신다.

 

 

 

"외숙모" 집에 계시지. ~~

"아고" 추운데...

어서 타세요..

 

가방을 받아 차에 싣는데  엄청 무겁다.

 

 

 

 

외숙모님 태워 드리고 난 걸어서 상쾌한 공기를 마신다.

이곳은 병산서원.

우리 어머님 고향..

외숙모님 집 바로 옆이 병산서원이다.

맑은 하늘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난 그 사이 드릴려고 싣고 온  사과박스에서 하나 꺼내 먹으면서 병산서원을 향해 걷고 있다.

 

 

 

 

외숙모 장화가 진흙탕으로 엉망이다.

집에 있으니 답답해서 냉이캐로 갔지..

그렇게 처막에서 새언니와 시누이의 담소가 이어진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그러나 보다.

그러다 보면 이렇게 늙어가는가 보다.

 

 

 

 

 

 

안방에 걸려진 벽시계.

몇년째 이렇게 찍어 본다.